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김선호를 둘러싼 개인 법인 운영 및 탈세 의혹과 관련해 소속사 판타지오가 내놓은 공식 입장이, 과거 같은 소속 배우 차은우의 세무 논란 당시와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예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4일 공개한 영상에서 "같은 소속사에서 나온 입장문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내용과 수위가 완전히 다르다"고 짚었다. 영상 제목 역시 "차은우는 손절? 김선호와는 너무나도 달랐던 소속사 입장문 왜?"로, 차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진호는 김선호 논란이 커진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김선호가 판타지오 소속 배우라는 점, 그리고 개인 명의의 1인 법인을 설립했다는 사실이 맞물리면서 탈세 의혹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제가 된 건 김선호가 2024년 1월 설립한 개인 법인이다. 이진호는 "해당 법인을 통해 부모에게 급여가 지급됐고, 법인 카드로 생활비는 물론 유흥비까지 결제됐다는 정황이 제기됐다"며 "담배값, 노래주점 결제 내역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사실이라면, 최고 49.5%의 개인소득세 부담을 22% 수준의 법인세로 처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광고주들이 김선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점도 언급됐다. 이진호는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소속사 역시 더 이상 침묵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판타지오는 4일 공식 입장을 내고 김선호 개인 법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법인 설립 시점부터 운영 중단, 세금 납부 여부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밝힌 점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판타지오에 따르면 김선호는 연기 활동과 연극 제작을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으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법인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법인 카드 사용 내역과 가족 급여, 법인 차량을 모두 반납했으며,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 외에 개인 소득세를 추가로 납부했다. 현재는 법인 폐업 절차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진호는 여기서 차은우 사례와의 결정적인 차이를 짚었다. 그는 "차은우 관련 입장문은 '세무 당국 조사 중'이라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며 "반면 김선호 건은 소속사가 직접 세부 정황을 설명하며 사안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특히 "2025년 2월 이후 김선호의 정산금은 전부 개인에게 직접 지급된다고 밝힌 대목은, 과거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소속사가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차은우는 현재 군 복무 중으로 활동 공백이 있는 반면, 김선호는 공개를 앞둔 대형 차기작들이 다수 대기 중"이라며 "소속사 입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진호는 "현재까지 국세청의 공식 판단이나 추징금 부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선호 측이 선제적으로 세무 정리를 했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지만, 탈세 여부는 결국 세무 당국의 판단으로 가려질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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