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황재균이 후배들에게 메이저리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메이저리그. 모든 야구 선수들이 바라는 꿈의 무대다. 하지만 도전을 선언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한국에서 이룬 기반을 잠시 접어두고 무모한 도전을 펼쳐야 한다.
황재균은 '낭만'을 택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 FA 신분이었기에 한국에 남았다면 돈방석에 오를 수 있었다. 황재균은 꿈을 택했다.
도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33 OPS 1.041을 기록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트리플A에서 고생하며 때를 기다렸다.


6월 28일 꿈을 이뤘다. 샌프란시스코가 마침내 황재균을 콜업했고, 그날 콜로라도 로키스전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신고, 데뷔전 홈런이라는 드라마까지 썼다.
짧고 굵게 빅리그 생활을 마쳤다. 첫 경기서 홈런을 쳤지만 메이저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후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와 빅리그를 오가는 생활을 했다. 7월 29일 트리플A로 강등된 후 다시는 콜업되지 못했다. 그렇게 황재균은 한국에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18경기에서 8안타 1홈런 2득점 5타점 타율 0.154 OPS 0.459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있던 시간은 27일이다.
최근 황재균은 전 샌프란시스코 선수 자격으로 야구 클리닉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가 참가했다.
27일 간의 도전에 대해 황재균은 "절대 후회는 안 한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저는 도전을 할 것이고 미국을 갈 것이다. 물론 짧게 있었지만 저에게는 그게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다. 저는 누가 뭐래도 잠깐 있었던 걸 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저는 무조건 가라고 한다. 그런 기회가 오면 일단 가라고 이야기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황재균은 2025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00경기 2266안타 227홈런 235도루 1172득점 1121타점 타율 0.285 OPS 0.7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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