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의 운송 실적이 집계됐다. 대형항공사(FSC) 2개사 외에 저비용항공사(LCC) 9곳 중 탑승 여객 수가 가장 많은 항공사에는 제주항공이 이름을 올렸다. 탑승률 1위는 에어서울이 차지하며 알짜 항공사임을 강조한 모습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제주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1,223만1,670명으로 집계됐다. 탑승객 수는 국내선 출발 항공편, 국제선 출발+도착 항공편 이용객 수를 각각 집계해 합친 실적이다. 이는 동년 아시아나항공(1,687만2,733명)에 이어 업계 3위이면서 동시에 국내 LCC 1위 운송 실적이다. 제주항공의 화물 수송량은 10만4,927톤으로, 티웨이항공(12만7,790톤)에 이어 LCC 2위다.
제주항공은 2024년 연말 무안국제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겪은 후 2025년 1분기 항공기 운항 편수를 줄이고 나섰다. 이에 지난해 1분기에는 여객 수송 실적이 티웨이항공과 진에어에 밀리며 3위까지 내려앉았으나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다시 운항편을 늘리면서 탑승객 수가 회복세를 그렸고 9개월 연속 여객 수 기준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연간 수송 여객 수 ‘LCC 1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연간 탑승률은 86.64%를 기록해 국내 11개 항공사들 중 4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수송 여객 수 1위 및 86% 이상의 준수한 탑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하게 구축한 기단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총 45대의 B737 계열 항공기를 보유 중이며, 이 중 화물기 2대를 제외한 43대가 여객기다.
제주항공은 43대의 여객기를 적극 활용해 지난해 총 7만5,359편을 운항했으며, 공급 좌석 수는 1,411만7,409석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진에어 대비 운항편은 19.6%, 공급석은 81.% 많다. 티웨이항공에 비해서는 운항편이 21.5%, 공급석은 11.4% 더 많은 수준이다. 제주항공이 공급량을 대폭 늘려 LCC 1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탑승객 수는 4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5년 한 해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02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의 지난해 일본 노선 여객 수는 국제선 이용객(778만3,776명)의 절반 이상(51.7%)에 달하는 비중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취항 중인 일본 노선이 △인천 12개 △김포 1개 △부산 4개 등 총 17개에 달한다. 특히 인천발 일본 노선의 절반인 6곳이 소도시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가 붐을 일으키면서 일본 여행객들이 제주항공으로 집중된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해 제주항공은 도입을 계획한 6대의 B737-8 구매기를 전부 들여와 기단 현대화를 통한 체질개선과 운항 안정성 강화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과 차세대 항공기 B737-8(MAX) 기재 40대 확정 구매 및 옵션 10대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8대 도입을 완료했고, 확정 구매 기준 32대의 737-8 기재가 남았다. 이는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대목으로 보인다.
탑승률 기준 국내 항공업계 1위는 에어서울이 차지했다.
에어서울은 보유 항공기가 단 6대에 불과하지만, 1대는 국내선 전용으로 운항하고 나머지 5대는 국제선에 투입하며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에어서울은 지난해 1만1,555편을 운항, 240만4,100석을 공급했고, 탑승객 수는 215만5,414명으로 집계됐다.
탑승객 수 기준으로 에어서울의 순위는 LCC 9개사들 중 6위다. 이는 보유 항공기 대수가 타사 대비 적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탑승률은 89.66%에 달한다. 탑승률 2위를 기록한 이스타항공과는 불과 0.02%p 차이에 불과하다.
다만 에어서울 탑승률의 경우 운용 중인 항공기 기재가 에어버스 A321 계열로, 좌석 수가 200석 안팎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경쟁사인 제주항공이나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보잉 B737 계열의 189석에 비해 좌석 수가 더 많은 것으로, 200석 안팎 기준 89.66% 탑승률을 기록한 점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189석 기준으로 지난해 에어서울 운항 편수(1만1,555편)만큼 운항했다고 가정하면 공급석은 218만3,895석이며, 여기에 지난해 에어서울 탑승객 수를 대입하면 탑승률은 98.7%에 달한다.
현재 에어서울은 보유 항공기가 제한적인 만큼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은 여행지를 위주로 취항해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취항지는 일본의 주요 3대 도시(도쿄·오사카·후쿠오카)와 일본 소도시 2곳(다카마쓰·요나고), 베트남 휴양지 2곳(다낭·나트랑), 중국 대표 관광지 1곳(장자제), 그리고 대양주 괌까지 9곳이다. 대부분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일본 소도시인 다카마쓰와 요나고 2곳도 지난해 탑승률이 83% 안팎을 기록했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어서울이 취항한 다카마쓰와 요나고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은 올해도 공항 밖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이용객 증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 2025년 항공업계 수송 실적 | |
|---|---|
| 2026. 1. 12 |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항공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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