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 통산안타 레이스가 수상하다. 손아섭(38, FA)이 최근 2년간 주춤했고, FA 미아 위기까지 몰리면서 최형우(43, 삼성 라이온즈)와 김현수(38, KT 위즈)의 불꽃 추격전이 발발할 조짐이다.
손아섭은 2618안타로 KBO리그 최다안타 1위를 달린다. 2024시즌 2500안타를 달성한 뒤 박용택 KBS N 해설위원의 2504안타를 넘어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암초에 부딪혔다. 2024년 7월4일 창원 SSG 랜더스전서 수비를 하다 무릎 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을 당했다. 안타행진도 중단됐다.

2025시즌에도 옆구리와 무릎에 잔부상이 이어졌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됐으나 반등은 없었다. 111경기서 372타수 107안타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0.723. 나쁘지 않았지만, 3할에 170~180안타를 밥 먹듯 쳤던 전성기와 확연히 달랐다.
결국 손아섭은 이번 FA 시장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화는 손아섭의 사인&트레이드도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아섭 자체를 원하는 구단이 안 나타나는 실정이다. 수비력과 장타력이 특출 나지 않은 선수. 그런데 내구성이 흔들리고 단타생산력이 주춤하다. 나이도 적지 않다.
손아섭의 미래는 위태로운 반면, 최다안타 2~3위를 달리는 베테랑들의 입지는 너무나 탄탄하다. 최형우는 2586안타, 김현수는 2532안타다. 1위 손아섭과 각각 32개, 86개 차이다. 많다면 많지만, 또 적다면 적게 느껴진다.
손아섭이 내년에 행선지를 찾아서, 예년 기량을 회복한다면 1위 유지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손아섭이 최악의 경우 FA 미아가 되면 최형우와 김현수의 맹추격이 시작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이번 FA 시장에서 2년 26억원, 3년 50억원 계약으로 팀을 옮겼다.
손아섭의 경우, 결국 한화가 어느 시점에 다시 계약해서 강백호와 공존방법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시즌 중이라도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아섭과 최형우, 김현수가 몇 년 더 선의의 레이스를 펼치는 게 가장 보기 좋은 그림이다.
손아섭은 3000안타에 대한 꿈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주춤하면서 살짝 동력은 떨어진 상태다. 최형우와 김현수도 3000안타는 절대 쉬운 목표는 아니다. 너무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젠 정말 나이를 생각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세 사람의 레이스 자체가 의미 있다.

손아섭, 최형우, 김현수 다음은 박용택 위원이다. 5위이자 현역 4위는 최정(39, SSG 랜더스)의 2352안타다. 현역 5위는 2222안타의 강민호(41, 삼성 라이온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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