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만 4개’ 라슨의 ‘라스트 댄스’...“올해는 감사함을 전하는 해” 눈물의 은퇴 선언

마이데일리
조던 라슨./LOVB 네브래스카 SNS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MVP’ 미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라슨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라슨은 현재 미국 ‘League One Volleyball(LOVB)’ 네브래스카 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일 팀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라슨은 미리 적어온 글을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라슨은 “이번 시즌은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여정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것들을 기념하는 시간이다. 올해를 끝으로 프로 배구 선수의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시즌을 마지막으로 삼기보다는 이 모든 것을 만들어준 사람과 장소, 그리고 순간들을 기리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 모든 체육관과 유니폼, 팀원, 코치, 팬들이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한 해가 될 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나를 밀어붙이고, 나를 도전하게 만들고, 나를 지지하며 그들보다 더 나를 믿는 사람들과 함께 한 것은 엄청난 행운이었다. 나 혼자 이룬 것은 없다. 그러니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보내자”고 덧붙였다.

조던 라슨./LOVB 네브래스카 SNS

1986년생 라슨은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중 한 명이다.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교를 졸업한 뒤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튀르키예, 중국,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맹활약했다. 튀르키예 엑자시바시와 중국 상하이 팀에서는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미국 국가대표로도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2012 런던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올라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4 파리와 2012 런던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 리우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3-2014, 2014-2015시즌에는 디나모 카잔(러시아)과 엑자시바시(튀르키예) 소속으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MVP로 선정됐다.

이후 라슨은 2022-2023시즌부터 네브래스카대 배구부의 코치로 합류하기도 했고, 2024-2025시즌에는 LOVB 네브래스카 유니폼을 입고 LOVB 무대에 올랐다.

조던 라슨./LOVB 네브래스카 SNS조던 라슨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LOVB 네브래스카 SNS

LOVB 네브래스카는 “네브래스카의 체육관에서부터 세계 최대의 무대까지 오른 라슨. 2026년은 그의 프로 생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거다”면서 “이번 시즌 내내 라슨의 업적을 기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획득한 배구 스타 라슨이 프로 선수로서 코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고 밝혔다”면서 “라슨은 LOVB 네브래스카의 선수이자 공동 구단주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4월 4일에 열린다”고 했다. LOVB 네브래스카와의 동행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라슨도 “이번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궁금하다”면서 “어떻게 은퇴할지 고민하는 것도 낯선 일이다. 앞으로도 어떻게 배구를 더 발전시켜 나갈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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