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칭 경북형 웍스 AI 시범 운영 확대...사용자 참여형 명칭 공모 추진
■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설립 본격 추진

[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2월부터 본청에 시범 도입·운영 중인 '가칭 경북형 웍스 AI'가 빠르게 정착됨에 따라, 2026년 1월부터 도내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까지 시범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 1일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별도의 사용 의무나 강제 도입 절차 없이도 2주 만에 가입자가 절반을 넘어서는 등 자발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경북형 웍스 AI'는 문서 작성과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등 다양한 행정 업무 전반에서 활용되며 빠르게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가칭 경북형 웍스 AI'의 핵심 기능은 두 가지다. 첫째, 업무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최신 생성형 AI 모델(유료 버전 ChatGPT 5.0, Gemini 3.0 Pro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한다. 둘째, 단순 대화형 서비스가 아닌 교육 현장의 행정 흐름에 맞춘 AI 업무 지원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보고서․민원 답변서․가정통신문 작성, 자료 요약, 공문 및 안내문 표현․검토 등 반복적인 문서 업무는 물론, 시설 설계도면 변경과 같은 전문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신 유료 기반 생성형 AI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제 업무 흐름에 맞는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AI 도구 제공을 넘어, 직원 개개인이 업무 특성에 맞게 AI를 조합․활용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와 기능을 정리해 개인별로 활용하는, 이른바 '나만의 AI 비서함'을 만들어 쓰는 새로운 업무 수행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업무가 AI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AI가 직원 개개인의 일하는 방식에 맞게 활용되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를 동시에 높이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경북형 웍스 AI'라는 가칭 명칭을 공식화하기 위해 직원 참여형 명칭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사용자들이 직접 이름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현장이 주도하는 AI 행정이라는 취지를 살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웍스 AI와 연계해 각종 업무 경감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자료 요약과 문서 초안 작성 등에서 체감 효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중인 우수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공모도 검토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웍스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업무혁신을 통해 학교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한 교육의 질은 높이는 미래형 교육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 첫 공립 대안학교 설립 본격 추진
가칭 한국웹툰고등학교 2029년 3월1일 개교 목표
경북교육청은 학생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대안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칭)한국웹툰고등학교는 안동시 구)영호초등학교 부지에 총 6학급 90명 규모의 기숙형 대안학교로 설립되며, 학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뿐만 아니라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웹툰을 통한 창작과 창업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설립을 위해 경북교육청은 지난 4일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학교 부지를 확정했으며, 15일에는 경상북도대안학교설립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교육과정, 학력 인정, 평가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심의 과정에서 논의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학교 설립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학교 설립 최종 승인을 위해 2026년 제1차 경상북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 의뢰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통해 대안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학업 중단 예방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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