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팀의 레전드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세비야와 ‘2025-2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전반 38분에 주드 벨리엄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막바지에 호드리구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음바페는 직접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을 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음바페는 이날 득점으로 2025년 공식전 59호골을 터트렸다. 이는 호날두가 남긴 레알 소속 선수 단일 연도 최다골과 동률 기록이다. 호날두는 12년 전인 2013년에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음바페는 2024-25시즌에 파리 생제르망(PSG)과 계약이 만료된 뒤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59경기 44골 5도움으로 4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엄청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 가운데 음바페는 지난 18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고 2025년의 마지막 경기에서 대기록을 써냈다.
음바페는 PK를 성공한 후 호날두의 ‘호우 세레머니’를 펼쳤다. 특유의 팔장을 끼는 세레머니가 있었음에도 남다른 셀레브레이션으로 그를 향한 존중을 표현했다.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에 슈팅으로 호날두를 넘어 60골의 대업을 노렸으나 골문을 벗어나면서 동률로 마무리가 됐다.

음바페는 “나의 생일에 우상인 호날두와 기록한 대기록을 함께 남길 수 있어 기쁘다. 나의 골 세레머니가 있지만 오늘은 그의 세레머니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승점 42가 된 레알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승점 43)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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