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선 보강을 위해 후벵 네베스(알 힐랄)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타임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네베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리고 있으며, 알 힐랄과의 재계약 협상을 거부했다. 맨유가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미드필더로,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와 유사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오른발 킥 능력이 가장 큰 강점이다.
포르투 유스 출신인 네베스는 2014년 포르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도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리더십과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17-18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이후 네베스는 울버햄튼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6시즌 동안 253경기에 출전해 30골 13도움을 기록했으며, 2017-18시즌에는 울버햄튼의 EPL 승격을 이끌었다. 2022-23시즌에는 울버햄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네베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선택했다. 알 힐랄은 5500만 유로(약 955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네베스를 영입했다.
네베스는 알 힐랄에서도 기대에 부응했다. 첫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와 킹스컵, 사우디 슈퍼컵을 모두 제패했고, 54경기에서 8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도움을 달성했다.

그러나 네베스는 알 힐랄과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네베스는 2023년 여름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알 힐랄이 일부 이적료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각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네베스를 주시하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중원을 운영하고 있으나, 마누엘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하며 3선 보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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