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 "경력 단절될까 봐 출산 전날까지도 근무" [사당귀]

마이데일리
정지선 셰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정지선 셰프와 조희숙 셰프가 여성 요리사로서 일과 가정을 모두 지켜내기 위해 분투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과 박가람 셰프가 '한식 대모' 조희숙 셰프를 찾아가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희숙 셰프는 박가람 셰프가 출산 후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해 묻자 과거의 척박했던 환경을 언급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도와주셨다. 시어머니를 20년 동안 모시고 살며 집안일과 근무를 다 했다. 지금 근로기준법은 환상인 거다"라며 "지금은 남자들도 출산휴가를 주지만 당시에 출산휴가는 출산 전후 다 합쳐 30일이었다. 쉴 날이 없으니 비번 날 출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과 박가람 셰프가 '한식 대모' 조희숙 셰프를 찾아가 깊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에 정지선 셰프 또한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보탰다. 정 셰프는 "저도 출산 전날까지 근무했다. 임신 4개월차까지 숨겼다. 경력이 단절될까 봐 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 3개월인 출산휴가와 달리 자신은 한 달 만에 현장에 복귀했음을 밝히며, "근무하다가 밖에서 수유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여 일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내비쳤다.

두 셰프는 시대는 다르지만 여성으로서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치열한 삶의 궤적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한편, 대한민국 보스들의 일상을 담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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