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송성문의 타격이 통한다면 샌디에이고 타선은 상당히 위협적인 라인업이 될 수 있다."
벌써부터 미국 현지에서는 송성문의 활약을 기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미국 현지 언론은 19일(한국시각)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한다고 전했다. 3년 13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디컬 테스트 등 구단의 공식 절차가 마무리된 후 계약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했으나, 2023년까지는 평범한 선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송성문의 인생이 달라졌다. 2024시즌 142경기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40을 기록하며 데뷔 최고의 시즌을 만드는가 했는데, 2025시즌이 최고의 시즌이었다. 144경기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타율 0.315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또한 KBO 3루수 수비상,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에 3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올 시즌 중에는 120억 전액 보장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이제는 국가대표팀의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었다. 가슴 한편 안에 있던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20일(한국시각) "송성문은 최근 두 시즌 동안 OPS 0.927, 0.917을 기록했다. 강력한 장타력을 가진 전형적인 타자는 아니지만 2025시즌 26홈런을 쳤다. 루이스 아라에스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스포팅뉴스는 송성문을 9번타자 2루수,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중견수)-잭슨 메릴(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라몬 로리아노(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개빈 시츠(지명타자)-프레디 퍼민(포수)-송성문(2루수)로 예상했다.
스포팅뉴스는 "송성문은 아라에스를 대신해 2루수로 기용된다. 샌디에이고 타선에 새로운 색깔을 더한다. 우타자와 좌타자의 균형이 잘 잡힌 라인업이고, 좌타자 송성문의 존재는 타선의 밸런스를 완성시켜 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성문은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이면서도 필요할 때는 준수한 파워를 제공할 수 있는 선수다. 그의 타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면, 하위 타순에 배치되더라도 샌디에이고 타선은 상당히 위협적인 라인업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스포팅뉴스는 "설령 로리아노와 크로넨워스가 트레이드로 떠난다고 하더라도 이 타선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송성문의 영입은 타선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들었다. 물론 추가 변화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히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라인업의 평가"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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