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0승 좌완 내년에 못 볼 뻔했다니, 16억에 잘 잡았구나 "잭로그, 두산과 재계약 전 ML 복귀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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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잭로그./김진성 기자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두산 잭로그가 3-0으로 앞선 7회말 교체되 마운드에 올랐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두산과 재계약하기 전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잭로그를 내년에도 볼 수 있어 두산 베어스 팬들은 다행이다.

두산은 지난 18일 크리스 플렉센 재영입과 함께 잭로그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두산은 잭로그와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잭로그는 2025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나와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 2.81로 호투했다. 평균자책 5위, 탈삼진 5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 번의 이탈 없이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17회를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ERA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라고 기대했다.

두산 베어스 잭로그./두산 베어스

그렇지만 하마터면 두산 팬들은 잭로그를 보지 못할 뻔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9일(한국시각) 두산의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 완료 소식을 전했다. 플렉센의 6년 만의 복귀뿐만 아니라 잭로그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MLBTR는 "잭로그는 2년 연속 두산에서 뛰게 됐다. 두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176이닝 평균자책 2.81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이 빠른 유형이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기간 동안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3마일에 불과했다.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도 가진 게 아니다"라며 "하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워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잘 버텼다. 삼진율 21.6% 볼넷률 5.4%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잭로그는 두산과 재계약하기 전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특히 구속을 끌어올리거나 삼진과 헛스윙 비율이 개선될 경우 내년 겨울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다시 받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두산 선발 잭로그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SS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잭로그는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270번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지명을 받았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했다. 2022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22시즌 14경기 3승 8패 평균자책 6.97을 기록했다. 이후 202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24시즌 LA 다저스에 몸을 담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9경기 3승 8패 평균자책 7.20의 기록을 남기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내년에도 잠실 마운드에 오를 잭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 팬분들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5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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