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의식에 젖어 있다"…'비판→SNS에 공개 저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2명 행동에 아모림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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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특권의식에 젖어 있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리 아마스(셰필드 웬즈데이 임대)와 치도 오비를 비판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주 아마스에 대해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오비 역시 꾸준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는 올 시즌 맨유 U21팀에서 15경기를 뛰었다. 아마스는 셰필드로 단기 임대를 떠났는데, 1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아모림 감독이 비판한 기사가 나온 뒤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렸다. 아마스는 셰필드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사진을 올렸다. 오비는 U21팀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맞대결을 치른다.

빌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나는 우리 클럽에 특권의식이 존재한다고 느낀다"며 "때로는 강한 말이 나쁜 말은 아니다. 때로는 어려운 순간이 아이들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모든 상황에서 항상 칭찬만 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많은 선수가 구단과 맞서게 되는 이유도, 그들이 특권의식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나는 항상 이 감정과 싸워야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때로는 내가 경기장 안에서 이 클럽을 실패하게 하고 있다고 가장 먼저 말하는 사람도 나다"며 "우리가 마땅히 보여줘야 할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만큼은, 나는 이 클럽을 실망하게 하지 않고 있다고 장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우리 클럽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맨유에서 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잊어버릴 때가 있다. 구단으로서도 우리가 누구인지 잊을 때가 있다. 그게 내가 느끼는 감정이다. 모든 것이 환경과 상황의 문제라는 것도 이해한다. 어린 선수들은 자신들이 특권을 가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후벵 아모림./게티이미지코리아

아모림은 "그들은 사진 한 장으로 감독에게 반응해도 된다고 느낀다. 내 사무실 문은 열려 있는데, 누구도 찾아와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나는 우리가 먼저 구단으로서 바뀌어야 하고, 그러면 모든 것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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