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별세 사실 아니었다…협회 긴급정정 "위중하지만 호흡 유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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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석화/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중 별세 소식이 전해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역극배우협회는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 오전 본 협회 및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협회는 "윤석화는 현재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이나,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별세 소식은 사실 확인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샘 비상근무 중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족과 배우를 아끼는 팬들, 그리고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향후 소식 전달에 있어 사실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다시는 이러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지난 18일 오후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윤석화는 2022년 악성 뇌종양 수술 이후 병마와 싸워왔다.

1956년생인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나, 김수임', '덕혜옹주', '사의 찬미',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1세대 연극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99년에는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2013년까지 발행인을 맡았으며, 2002년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소극장 '정미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햄릿' 공연을 마친 뒤 영국 출장 중 쓰러져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라며 자연 치료를 택해 투병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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