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의 이정후 도장깨기에 제동이 걸렸다…충격과 불운의 30G, 2026 연봉 대폭삭감?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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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과 불운의 30경기.

KIA 김도영은 2024시즌 센세이션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5시즌 연봉이 무려 400% 인상됐다. 2024시즌 연봉 1억원에서 올 시즌 연봉이 5억원으로 올랐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년차 최고연봉 3억9000만원을 넘어 새로운 4년차 최고연봉선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그러나 올해 김도영은 충격과 공포 속에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부터 햄스트링을 다쳤고, 복귀 후 2루 도루를 하다, 또 복귀 후 수비를 하다 잇따라 햄스트링을 다쳤다. 5개월간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러자 KIA는 김도영의 시즌 아웃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8월에 시즌을 접게 하면서 회복 추이는 좋다. 2026시즌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생겼다. 현재 김도영은 재활을 끝내고 기술훈련을 병행 중이다. 그렇게 내년 1월 WBC 대표팀의 사이판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2026시즌 부활을 위한 로드맵을 착실히 만들어가는 건 긍정적이지만, 연봉협상은 별개의 이슈다. KIA를 비롯한 10개 구단 모두 단년계약 대상자들과 2026시즌 연봉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도영과의 협상이 단연 화두다.

작년엔 ‘얼마나 올려줘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지만, 이번엔 정반대다. 삭감이 불가피하다. 30경기밖에 못 나갔으니 당연하다. KIA는 전통적으로 팀 성적에 따라 연봉협상 기조가 바뀌었고, 이번엔 삭감 대상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점프한 김도영의 연봉이, 내년엔 어디까지 떨어질까. 그래도 김도영의 자존심까지 꺾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김도영은 5년차 최고연봉(5억5000만원) 기록을 보유한 이정후와 강백호(26, 한화 이글스)를 넘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면, 4년차에 이어 5년차 이정후까지 무난히 넘어서는 것이었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듯하다.

김도영의 이정후 도장깨기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6~7년차 최고연봉 역시 이정후가 보유한 7억5000만원, 11억원이다. 8년차는 강백호의 7억원. 내년 연봉 삭감이 확실한 상황서 2027시즌 연봉 7억5000만원을 넘으려면, 2026시즌에 다시 한번 2024시즌급 활약이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물론 김도영이 이정후 도장깨기를 위해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상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이번 연봉협상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듯하다. 앞으로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김도영도 KIA도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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