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방송인 박나래를 시작으로 이른바 '주사이모' 불법 의료 행위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현무와 관련된 의혹은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빠르게 정리되는 분위기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현무 링거'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됐다. 해당 장면은 2016년 1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한 에피소드로, 전현무가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은 최근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재업로드되며 다시 관심을 끌었다.
해당 장면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불거진 ‘주사이모’ 논란과 연관 지으며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불법 의료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SM C&C는 "거론되고 있는 장면은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분"이라며 "전현무는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일정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처치의 마무리를 제외한 모든 의료 행위는 병원 내에서 의료진의 판단과 처방에 따라 진행됐다"며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일부 장면만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전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발생했다"며 근거 없는 추측과 왜곡된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현행법상 의료인은 원칙적으로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행위를 해야 한다. 다만, 2011년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에 따라 병원 진료 후 이동 중 처치가 이뤄지는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 역시 해당 장면만으로 불법 의료 행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M C&C의 공식 해명 이후 여론은 빠르게 정리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설명 들으니 이해된다", "주사이모 논란과는 결이 다르다" "9년 전 방송 장면을 무리하게 끌어온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의혹이 될 만한 사안이 아니었는데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면허가 없는 '주사이모'로부터 의료 서비스와 약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또한 '주사이모' 연관 의혹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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