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놓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FA)으로 게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게히는 뮌헨과 이적과 관련해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게히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며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위치 선정, 안정적인 대인 방어 능력을 갖췄다. 양발 사용이 가능해 빌드업 과정에서도 강점을 드러낸다.
첼시 유스 출신인 게히는 스완지 시티 임대를 거쳐 2021년 팰리스로 완전 이적했다. 합류 직후 주전 자리를 확보했고, 게히는 지난 시즌 이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4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FA컵 우승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올 시즌에는 리버풀을 꺾고 FA 커뮤니티실드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게히는 리버풀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개인 합의까지 도달했으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게히 이적 시 사임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결국 게히는 올 시즌 팰리스에 잔류했지만, 내년 여름 FA 이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글라스너 감독은 여러 차례 게히의 FA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뮌헨,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이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뮌헨은 게히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두 차례나 게히 측과 이적 회담을 가진 사실이 전해졌다.
게히가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경우 김민재의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이번 여름 요나탄 타가 합류하면서 출전 순위에서 밀린 상황이다.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체결과 게히 영입이 동시에 이뤄질 경우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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