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최근 두 시즌 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한 송성문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8일(한국시각) "KBO리그와 NPB(일본프로야구)에서 포스팅되는 선수들이 계약할 수 있는 기간은 제한되어 있다. KBO리그는 30일, NPB는 45일이다. 이 가운데 두 명의 선수의 종료일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KBO리그 내야수 송성문은 미국 중부시간 기준 12월 21일 오후 5시(한국시간 12월 22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마쳐야 하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12월 22일 오후 5시까지 계약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송성문과 무라카미의 포스팅 마감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송성문은 최근 KBO리그를 폭격한 선수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 히어로즈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평범한 선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2024시즌부터 그야말로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2024시즌 142경기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타율 0.340을 기록하더니, 2025시즌에는 144경기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타율 0.315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KBO 3루수 수비상,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에 3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또한 송성문은 2025시즌 중반에 키움과 6년 120억 전액 보장 다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었다.
송성문은 12월초에 "만약 계약 성사 단계에 접어들면 미국에 갈 것 같긴 한데, 그전까지는 한국에서 운동을 할 예정"이라며 "좋은 기사든 안 좋은 기사든 눈에 보이니까 궁금해서 잘 체크하고 있다. 좋은 평가 기사가 나오더라도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 내가 계약을 하는 게 아니고 에이전트에서 열심히 하고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포스팅 협상 마감까지 이제 4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송성문이 어느 팀에 갈지 미국 현지도 관심이 크다.
MLBTR는 "송성문은 무라카미만큼 큰 화제성은 없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두 시즌 동안 타율 0.327 출루율 0.397 장타율 0.524를 기록했다. 볼넷률 10.5%, 삼진율 14.3%라는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NPB를 접수한 거포다. NPB 통산 892경기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타율 0.270을 기록했다. 2019년 신인왕, 2021년 센트럴리그 MVP 및 일본시리즈 우승, 2022년에는 리그 MVP와 함께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5연타석 연속 홈런, 56홈런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MLBTR는 "무라카미는 젊은 나이와 압도적인 장타력을 가진 선수로 잘 알려졌다. 콘택트 능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주목을 받고 있다. FA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다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의 에이전트 측은 협상 상황을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연 운명은 어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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