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인근서 작업자 매몰…1명 심정지 이송

[프라임경제]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18일 오후 1시22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 인근 신안산선 공사 구간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하 약 70m 지점에서 진행 중이던 공사 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며 작업자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50대 남성 작업자 1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함께 작업하던 다른 근로자 1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구조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모두 7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 직후 일부 작업자들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들의 정확한 부상 여부 등 상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구조 장비 23대와 인력 88명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앞서 지난 4월에는 경기도 광명시 구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