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마이너리그에서는 성공을 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얻어 맞았다."
앨런 와이넌스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는 최근 우완 투수 와이넌스의 방출을 허용했다. 와이넌스는 일본으로 떠나는 걸로 알려졌으며, 아직 어느 팀으로 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와이넌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7라운드 500번으로 뉴욕 메츠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3시즌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5.29, 2024시즌 2경기 2패 평균자책 15.26을 기록했다.
이후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1경기 1패 평균자책 8.68로 아쉬웠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경기 1승 5패 평균자책 7.48. 마이너리그에서는 성적이 괜찮았다. 통산 149경기(63경기 선발) 나와 32승 22패 1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2.70으로 준수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이번 방출은 팀, 선수에게 모두 이득이다. 와이넌스는 애초에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고, 오프시즌 내내 40인 로스터에 남는 게 확실하지도 않았다. 와이넌스는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스플릿 계약보다 일본에서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와이넌스는 최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긴 했지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49⅓이닝 동안 평균자책 7.48로 부진했다"라며 "반면 트리플A에서 성적은 좋았다. 4시즌 동안 355⅓이닝 평균자책 2.79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했다.
MLBTR는 "최고 수준의 마이너리그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심하게 얻어맞는 모습이 많았다. 평균 시속 약 90마일에 불과한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메이저리그 환경에서 확실히 느린 편이다"라며 "하지만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약 91마일 수준에 NPB에서는 괜찮다. 뛰어난 제구력과 마이너리그에서의 실적을 감안하면, 일본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려면서 "최근 해외리그에서 성공한 후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의미 있는 FA 계약을 맺는 투수들이 늘고 있다. 다만 와이넌스보다 구속이 빠른 유형이다"라며 "일본에서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더 나은 조건으로 계약을 노릴 수 있다. 일본, 한국, 대만 무대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보여주고 높은 수익을 올린 사례가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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