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이 18일 선출된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협회 불스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7대 협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선거는 한국전자투표(kevotin) 활용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자는 서유석 현 금투협 회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3명이다.
서유석 후보는 금투협 역사상 최초로 연임에 도전한다. 서유석 후보는 3년간 협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은 성과와 대관 능력을 앞세워 출마했다. 주요 공약으론 △국고채 전문 딜러(PD) 입찰 담합 과징금 해결 △발행어음인가 및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 마무리 △신규 지정 요건 완화 △교육세율 인상 대응 및 유가증권 손익 통산 허용 건의 △책무구조도 부담 완화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다양한 정책개발 및 제안 등을 내세웠다.
이현승 후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를 거친 관료 출신으로 SK증권 사장, 코람코·현대·KB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민관을 두루 경험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공약으론 △회원사들의 인허가 리스크 및 인허가 소요기간의 단축 △IMA·발행어음 인가 확대 △배당소득 분리과세 펀드까지 확대 △배당소득세율 추가 인하 건의 △불합리한 규제 및 제도 개선 추진 △민간 운용 중심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을 제시했다.
황성엽 후보는 정통 증권맨이다. 그는 1987년 신영증권 입사 이후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투자은행(IB) 부문장, 부사장을 거쳐 2020년 사장에 오른 바 있다. 오랜 현업 경력과 네트워크 능력 등이 강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IMA와 발행어음 인가 활성화 △모험자본 범위 확대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완화 △금융투자협회-금융당국간 상시정책 협의체 신설 △자율규제 기능 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번 투표엔 증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 선물사 등 399개사 회원사가 참여한다. 회원사는 비밀투표 원칙에 따라 투표한다. 득표권의 30%는 ‘1사 1표’ 원칙이 적용된다. 나머지 7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투표권이 부여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한편,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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