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리버풀 사령탑, '탈맨유 아이콘' 판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비판…"가장 좋은 선수를 팔았어"

마이데일리
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들이 가장 좋은 선수를 팔았다."

리버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스콧 맥토미니(나폴리)를 판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했다.

맥토미니는 지난해 8월 유스 시절부터 함께한 맨유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맥토미니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4경기 12골 4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으며 세리에A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맥토미니는 올 시즌에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공식경기 21경기에 나와 5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반면, 맨유는 중원 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후벵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를 주전 조합으로 쓰고 있다. 백업 자원으로 마누엘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가 있다. 하지만 우가르테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마이누는 출전 시간 부족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스콧 맥토미니./게티이미지코리아

수네스는 '스카이 베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중원을 평가했다. 그는 "페르난데스는 뛰어난 창조적인 선수다. 맨유는 우가르테와 카세미루에게 많은 돈을 썼고, 특히 카세미루에게는 많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며 "그를 영입했을 때 내가 ‘평범한 선수’라고 말해 큰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도 그렇게 본다. 매우 안정적이긴 하지만 특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가장 좋은 선수를 팔았다. 맥토미니다. 그는 저 둘 보다 더 나았고, 나폴리에 간 이후 자신의 역할에서 더 성장했다"고 전했다.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마이누에 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최근 맨유 레전드인 폴 스콜스는 마이누가 맨유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전 시간을 얻고 있지 못하기 때문.

수네스는 "나는 마이누의 팬이 아니다. 이 부분에서는 스콜스와 의견이 다르다. 스콜스는 위대한 맨유 선수였고, 역사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애덤 워튼(크리스털 팰리스)을 보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워튼은 그 포지션을 이해하고 있다. 공이 없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안다"며 "반면 마이누는 완전히 즉흥적인 선수다. 공을 다루는 능력은 워튼보다 나을 수도 있다. 개인기와 영리한 패스를 가지고 있고 기술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수네스는 스콜스가 현재 마이누와 함께 뛰었다면,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만약 스콜스가 마이누를 상대로 뛰었다면, 마이누를 완전히 압도했을 것이다. 맨유가 수비할 때 마이누는 있어야 할 자리에 절대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며 "공이 없을 때 중앙 미드필더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코치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이 부분에서는 스콜스와 의견이 다르다. 나는 그의 말 대부분에 동의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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