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수술→식도 파열→트레이드' 한때 다저스 털보는 어떻게 480억 잭팟 터트렸나…이 팀 기대한다 "하이라이트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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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시절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번뜩이는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8일(한국시각) 투수 더스틴 메이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6년 연봉 1250만 달러에 바이아웃 5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2027년 상호 옵션 2000만 달러가 포함된 계약이다.

메이는 메이저리그 본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01번으로 LA 다저스 지명을 받은 메이는 2019년에 데뷔의 꿈을 이뤘다. 2019시즌 12경기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 3.63, 2020시즌 12경기 3승 1패 평균자책 2.57로 활약했고, 2020시즌에는 포스트시즌 7경기에 나서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늘 부상이 문제였다. 2021년 5월 토미존 수술, 2022년 허리 부상, 2023년 굴곡근 수술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2024년 여름에는 아내, 지인들과 저녁 식사 도중 식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2025시즌 건강하게 복귀한 메이는 다저스에서 19경기 6승 7패 평균자책 4.85를 기록하다가, 7월 트레이드의 시련을 맛봤다.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6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5.40에 머물렀다. 2025시즌 성적은 25경기 7승 11패 평균자책 4.96,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71경기 19승 20패 4홀드 평균자책 3.86이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8일 "메이는 보스턴에서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물론 개인 최다 이닝(132⅓이닝), 최다 출전(25경기)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 4.9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라며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메이는 안드레 팔란테, 마이클 맥그리비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이는 뛰어난 투수 자원이 많은 다저스 팜 시스템에서도 정상급 투수 유망주로 성장했다"라며 "세인트루이스는 메이가 과거 보여준 준수한 퍼포먼스와 2025시즌을 통해 증명한 향상된 내구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이는 올 시즌 제외, 지난 네 시즌의 이닝 수가 101이닝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2025시즌 132⅓이닝을 소화했기에 세인트루이스는 2025년의 메이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더스틴 메이./게티이미지코리아

MLBTR는 "높은 회전수의 스위퍼와 시속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앞세워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만들기 좋은 구종 구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커리어 전반에 걸쳐 헛스윙, 삼진이 많지 않다.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다저스와 보스턴에 걸쳐 기록한 삼진율은 21.1%에 불과했다. 커리어 통산 헛스윙률은 8.8%로 낮았다. 다섯 가지 구종 중 어느 하나도 압도적인 헛스윙 유도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메이의 세인트루이스 생활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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