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파전인가.
22일(이하 한국시각)은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일본 통산 246홈런을 자랑하는 무라카미 무네타카(25,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지막 날이다. 이날 아침 7시까지 협상이 가능하고, 계약하지 못하면 1년간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물론 무라카미가 이번에 포스팅이 되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무라카미와 연결된 구단이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6개 구단이라고 했다.
무라카미는 장, 단점이 확실하다. 수준 높은 투수가 즐비한 일본에서 246홈런을 쳤고, 25세로 젊다는 게 최고의 무기다. 반면 3루 수비력이 약해 메이저리그에선 1루수나 지명타자 요원으로 바라본다. 홈런만큼 삼진이 많은 것도 단점이다.
무라카미가 현 시점에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유한 아시아타자 메이저리그행 최고대우(6년 1억13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시각이 많다. MLB.com이 언급한 6개 구단이 실제로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경우 더더욱 그럴 확률이 높다. 무라카미의 행보는 같은 포지션의 송성문(29, 키움 히어로즈)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송성문 역시 22일까지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MLB.com은 “보스턴은 카일 슈와버와 피트 알론소를 모두 놓쳤으며, 무라카미는 검증된 타자는 아니지만 몇 안 되는 진정한 파워 배트다. 샌디에이고는 FA 루이스 아라에즈가 다음시즌에 합류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은 “시카고 컵스는 삼진율이 (메이저리그에서 6번째로 낮은)좋은 또 다른 팀이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의 일본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 무라카미는 지명타자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에인절스를 두고 “3루수가 필요하며 테일러 워드를 트레이드한 후 또 다른 홈런타자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무라카미가 핫코너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궁극적으로 1루수나 DH로 이동할 수 있다. 한 가지 잠재적인 장애물은 작년에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삼진률을 기록했는데, 무라카미와 함께 더 높은 삼진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했다.

끝으로 MLB.com은 “애리조나는 이번주 알렉스 브레그먼과 연결됐지만, 무라카미는 지난시즌 삼진률 7위를 기록한 애리조나의 코너 인필드 어느 쪽이든 확실하게 맞출 수 있다. 아울러 무라카미는 피츠버그에 절실히 필요한 파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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