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투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당선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차기 자본시장 수장인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001720) 대표가 당선됐다. 결선투표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황 대표는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선거에서 기호 2번 황 대표는 최종 득표율 57.36%를 기록했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41.81%를 얻었다. 전체 투표율은 88.11%로 집계됐다.

황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황성엽 후보가 43.40%, 이현승 후보가 38.28%, 서유석 후보가 18.27%를 각각 득표했다. 이에 따라 득표수 1, 2위를 기록한 황 후보와 이 후보가 결선 후보로 확정돼 최종 승부를 겨뤘다.

황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체제 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은행 중심의 경영으로는 한국 경제가 다음 단계에 도달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자본시장이 경제의 중심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미국의 401(k)나 호주의 슈퍼애뉴에이션처럼 장기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위험자산 편입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형 증권사가 모험자본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추진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해 생산적 금융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황 회장은 당선 직후 "회원사 대표들의 집단지성과 네트워크를 모아 함께 일하는 금융투자협회를 만들겠다"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협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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