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호연’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출시 이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사업을 이어가기보다 조기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엔씨소프트는 ‘호연’의 운영을 내년 2월 19일부로 마무리한다고 밝혔. 서비스 종료 결정에 따라 게임 내 유료 상품 판매는 이날부터 중단됐다.
환불 절차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9월 16일부터 이날 정기 점검 이전까지 스토어에서 결제된 인앱 상품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결제 취소가 이뤄진다. 이용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커뮤니티 채널 역시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공식 디스코드 서버 내 일부 채널은 이미 운영이 중단됐으며, 전체 서버는 오는 26일 오후 중 종료될 예정이다. 서비스 종료에 앞서 소통 창구부터 순차적으로 닫는 수순이다.
‘호연’은 출시 당시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으로 소개했지만, 시장 반응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운영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조기 종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엔씨소프트가 비핵심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향후 라인업과 개발 자원을 보다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 성과가 불투명한 서비스에 대해 과감히 손을 떼는 판단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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