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천 심혜진 기자] 158승이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여자부 최다승 사령탑에 등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8, 25-22, 21-25, 23-25, 15-11)으로 이겼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뒷심을 보이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모마가 제대로 각성했다. 2세트까지 9득점에 묶였으나 3세트부터 살아나 35득점 맹폭을 퍼부었다. 타나차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 포함 18득점, 김세빈이 블로킹 4개 포함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김종민 감독은 158승으로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을 달성했다.
2016~2017시즌 도로공사 감독 부임 후 바로 다음 시즌 2017~2018시즌에 구단 창단 최초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1∼2022시즌에는 팀 최다연승 기록인 12연승을 기록했고, 2022-2023시즌에는 V-리그 역사상 최초인 리버스 스윕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1, 2세트 내용만 보면 0-3으로 질 게임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김)다은이가 모마를 살리면서 분위기를 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1, 2세트에 대해선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상대한테 눈에 보이는 하이볼만 가지고 하다 보니 잘 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과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더 어려웠다. 빅토리아를 초반에 막지 못한 부분도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5세트 접전을 펼쳤다. 김 감독은 "뒷심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웃은 뒤 "상대 기가 시작할 때부터 세더라. 블로킹 후 어택 커버, 수비가 너무 좋았다.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당황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58승을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경기도 꽤 있다. 김 감독은 "두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할 때가 생각난다. 2017~2018시즌 챔프전 1차전과 2022~2023시즌 흥국생명과 챔프전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는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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