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호주 시드니 동부 유명 해변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유대인 축제가 열린 본다이 비치 중심가 캠벨 퍼레이드 인근에서 무장한 용의자 2명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으며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격범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총격범은 위독한 상태다.
호주 유대인 협의회 공동 대표인 알렉스 리브친은 "이번 사건은 매우 계획적이고 특정 대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이 시작될 당시 해변은 32도의 무더운 날씨를 즐기던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올리비아 마티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던 중 폭죽 소리인 줄 알고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웅크리는 모습이 보였고, '뛰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총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나는 전력 질주했다. 약 50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본다이 비치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주말에는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으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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