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포더사이클' 아깝다! 김예준 4안타+1이닝 3K 호투...유소년K대표팀 대승 견인, "해결사이자 리더" [MD가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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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K대표팀 김예준(송파구유소년야구단)./가오슝(대만)=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가오슝(대만) 노찬혁 기자] 전날 패배로 연승에 실패했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K대표팀이 김예준(송파구유소년야구단)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장재혁 감독(세종시유소년야구단)과 김종진 감독(도봉구유소년야구단), 남성호 감독(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 이끄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K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가오슝 강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한국·대만 국제교류전’ 3일차 경기에서 28-0으로 크게 이겼다.

유소년K대표팀은 고수호(유격수), 김예준(지명타자), 서라온(포수), 박근후(2루수), 박도혁(1루수), 김재희(좌익수), 김형민(우익수), 김재윤(중견수), 곽도윤(지명타자), 선정우(선발 투수), 강태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대만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1회 초 9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2회 초와 3회 초, 4회 초, 5회 초까지 매 이닝 득점을 이어가며 대승을 완성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기 유소년K대표팀./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선정우가 3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곽도윤도 1이닝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최우수 선수는 김예준이었다. 김예준은 3루타와 2루타, 내야 안타 2개를 묶어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으며 히트포더사이클은 놓쳤지만, 경기 내내 타선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마무리 투수로도 나서 1이닝 무실점 3탈삼진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예준은 “전날 타선이 좋지 않았는데, 부진했던 타격을 만회해 기쁘다. 타격에서 공이 잘 맞았고, 주력이 좋아 내야 안타도 두 개나 나왔다”며 “투구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삼진으로 막아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 양의지를 롤모델로 꼽았다. 김예준은 “송파구유소년야구단에서도 투수와 포수를 맡고 있다. 양의지 선수를 좋아해 등번호 25번을 선택했다”며 “항상 침착하고, 결과가 좋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리티를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꿈나무E대표팀 윤규진 감독./타이난(대만)=노찬혁 기자

김예준을 지도하는 송파구유소년야구단 윤규진 감독은 “(김)예준이는 팀 주장을 맡고 있고, 힘든 훈련도 끝까지 소화한다. 개인 훈련과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꾸준히 보강 운동을 해왔다”며 “찬스에서 해결할 수 있는 타자이자 리더십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예준은 마지막으로 “대만 선수들은 힘보다는 기술로 야구를 한다. 그런 야구를 직접 보며 많이 배우고 싶다”며 “이제 남은 경기에서도 모두 이기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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