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해피 벌룬 흡입 토트넘 MF가 직접 이유 밝혔다…"강도 피해 트라우마 때문, 팬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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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사건들은 나의 무언가를 부숴버렸다."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올해 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각) "비수마는 올해 초 자신의 집에서 연이어 강도 피해를 당한 뒤 그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웃음가스를 흡입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영국 '더 선'은 "비수마가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영상이 촬영됐다. 징계를 앞두고 있다. 같은 이유로 출장 정지 징계받은 지 1년 만이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비수마가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영상은 지난달 초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했다. 한 여성이 이 영상을 보냈다.

비수마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강한 사람이다.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한 아프리카 남자다. 이전에도 수많은 싸움과 폭풍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내가 깨질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무언가를 부숴버렸다"며 "셀 수 없을 만큼 ‘왜 하필 나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왔다. 피해자처럼 느끼는 것이 싫지만, 내가 잃은 것은 단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 트라우마가 내 삶에 더한 것은 공포, 불안, 우울, 피해의식, 잠 못 이루는 밤들, 그리고 지속적인 불신이었다"며 "그 일(해피벌룬)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이미 끝난 일이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비수마는 자택에서 자는 것이 무서워 때때로 토트넘 훈련장에서 잠을 잔 적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수마는 과거에도 강도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 2024년 6월 프랑스 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강도에게 습격당했다. 26만 파운드(약 5억 1360만 원) 상당의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또한 2024년 11월에는 도둑들이 집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한다.

또한 은행 계좌에서 80만 파운드(약 15억 8000만 원)를 도난당한 사기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밝혀진 바 있다.

현재 토트넘 구단은 비수마의 해피벌룬 흡입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 비수마./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년 6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비수마는 지난 시즌 44경기를 뛰었다. 토트넘 이적 후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시즌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 눈 밖에 난 상황이다.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8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 때는 잦은 지각으로 인해 팀과 동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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