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가빈 인턴기자] 방송인 타일러가 남다른 한글 사랑을 자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비정상 파수꾼 회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석훈, 김병헌, 타일러, 타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한글문화 확산 유공자'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타일러는 외국인 최초 수상자로서 한글 모양의 간식을 제작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인도에서 온 리디와 함께 한글 모양 과자를 만들었다"라며 "해외에 가면 각 나라의 문자로 만든 간식이 있는데, 한글 모양 간식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라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타일러는 직접 만든 한글 과자의 인기도 소개했다. 그는 "3일 동안 운영해야 하는 팝업 스토어였는데, 오픈 3시간 만에 완판됐다"라며 놀라운 반응을 전했다. 이어 "초성 게임도 할 수 있고 술 게임용으로도 쓸 수 있다"라며 과자의 활용도를 자랑했다. 또 "면세점 입점을 위해 진열대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촬영도 어려웠다"라며 행복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타일러는 한글 과자 외에도 다양한 한글 굿즈도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글 과자 모양을 본뜬 키링을 만들고, 초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한국인들은 자신의 이름 초성을 주로 사고, 외국인들은 'ㅅㅂ'을 많이 사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국 드라마·음악을 통해 욕 표현을 먼저 배우는 외국인들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에피소드였다.
이날 출연자들은 실제 한글 과자를 활용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을 펼쳤고, '라디오스타'라는 단어를 완성하며 한글 사랑을 보여줬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한글 과자라니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한글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제 한국 욕이 너무 유명해져서 외국 나가서 못 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