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대 OH 리잉잉, 이탈리아서 세계적인 아포짓 에고누와 쌍포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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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리잉잉./FIVB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국체육대회가 끝난 뒤 대거 해외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에이스’ 리잉잉은 이탈리아 무대에 오른다.

이탈리아 매체 ‘VOLLEYBALL.IT’은 지난 13일 “중국 선수 리잉잉이 밀라노에 합류한다”면서 “아시아에서 강팀 중 하나인 톈진 보하이 은행의 리잉잉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톈진 데일리’에서도 20일 “어제 마카오에서 막을 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톈진은 5위를 차지했다. 톈진 소속의 리잉잉과 왕위안위안은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리잉잉은 “다음 목표는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먼저 발 부상에서 회복하고 해외에서 최대한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2000년생의 195cm 리잉잉은 중국 여자배구 스타다. 톈진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그렇게 2015년부터 톈진 유니폼만 입었다.

이탈리아 베로 발리 밀라노의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베로 발리 밀라노 SNS

이탈리아 베로 발리 밀라노는 작년 이탈리아 리그 준우승,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3위를 차지한 팀이다. 사령탑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다. 팀 내 국가대표 선수들도 즐비하다. 이탈리아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 미들블로커 안나 다네시, 아웃사이드 히터 엘레나 피에트리니 등이 소속돼있다.

밀라노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미리암 실라, 네덜란드 스타 니카 달데롭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심산이다. 두 선수는 각각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탈리아 코넬리아노로 이적했다.

세계적인 아포짓 에고누와 리잉잉이 쌍포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중국 스타 주팅./이모코 코넬리아노 SNS

이미 이탈리아에는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주팅이 활약 중이다. 주팅은 세계 강호로 꼽히는 이탈리아 이모코 코넬리아 소속 선수다. 리잉잉과 주팅이 나란히 이탈리아에서 맞붙게 된 셈이다.

2003년생의 186cm 아웃사이드 히터 좡 위샨도 이탈리아 무대를 밟는다. ‘VOLLEYBALL.IT’은 “마리냐노의 산 조반니는 중국 배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좡 위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산 조반니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2부리그 우승과 동시에 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2015년부터 리잉잉과 나란히 톈진에서 활약한 1997년생의 196cm 미들블로커 왕 위안위안도 중국을 떠난다.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왕 위안위안./FIVB

중국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전국체육대회가 끝나자마자 다시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세계랭킹 6위 중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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