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런 골을 다시 넣지 못할 것이다."
덴마크는 19일(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최종전 스코틀랜드와 맞대결에서 2-4로 패배했다.
지난 10월 A매치를 마쳤을 당시 덴마크와 스코틀랜드 모두 승점 10점을 획득했다. 골득실에서 앞선 덴마크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11월 첫 번째 A매치에서 스코틀랜드는 그리스에 발목을 붙잡혔다. 덴마크는 벨라루스와 비겼다. 두 팀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덴마크는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적지에서 무릎을 꿇었다. 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스콧 맥토미니에게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득점을 허용했다.

덴마크는 후반 12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페널티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7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로런스 생클랜드와 패트릭 도르구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2-2가 됐다.
이대로 마무리되면 덴마크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키어런 티어니의 득점으로 스코틀랜드가 앞서갔다. 이어 케니 맥린이 쐐기골을 넣었다. 결국, 덴마크는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덴마크 대표팀의 요아킴 안데르센(풀럼)은 경기 후 덴마크 'TV 2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안데르센은 "지금 너무 슬프다. 우리가 마지막 두 경기에서 만들어낸 결과는 웃음거리다. 정말 실망스럽다.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괴상한 골을 넣었다. 그는 커리어에서 그런 골을 다시 넣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물론 우리가 퇴장을 당하면 어렵다. 우리가 뒤지고 다시 따라붙었다. 그런데 그런 멍청한 실수를 한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실망스럽고, 정말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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