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한화행 급물살…"할 만큼 했다" KT도 최선 다했다, 한화에 앞서 '거액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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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KT 강백호가 2회말 삼진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KT 강백호가 7회람 1사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할 만큼 했다"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와 긴밀한 협상에 들어갔다. '원소속구단' KT 위즈는 최선을 다했고, 이제 강백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강백호의 한화행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강백호와 어제(19일) 만났다. 최종 조율과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했다.

강백호는 미국 진출 의지가 강했다. 곧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쇼케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19일 강백호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강백호는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 KT 강백호가 1회초 1사 1,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T 관계자는 "할 만큼 했다. (강백호가) 한화를 만나기 전까지 최종안을 제시했다"고 답했다. KT의 제시액을 들은 뒤 강백호는 한화와 협상에 나섰고,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된 것.

KT가 '할 만큼 했다'고 자평한 이유가 있다. '마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KT의 제시액은 한화와 금액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보장 규모도 흡사하다.

KT 관계자는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탄은 넉넉히 확보한 상태다. KT는 남은 FA 시장에서 최대한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도 올해 다시 승부수를 띄운다고 했다. 남은 자원 중 최대한의 보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부천북초-서울이수중-서울고 강백호는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1군에 데뷔해 29홈런을 기록, 고졸 신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썼다.

KT 위즈 강백호./KT 위즈

팀의 첫 우승도 일궈냈다. 강백호는 2021년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KT는 강백호의 활약 덕분에 1위 타이 브레이커 혈투 끝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4승 무패로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부침을 이겨내고 부활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2022년 타율 0.245, 2023년 0.265로 흔들렸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제 실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으로 반전을 이뤄냈다. 올해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지만 95경기에서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202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고 현재 한화행을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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