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인상적 반전, 이미 2025년 다저스 모든 승리 도왔다” 164km로 2홀드·3SV…클로저 알바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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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미 2025년 다저스 모든 승리를 도왔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사사키 로키(24)가 없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대다수 사람은 월드시리즈 2연패에 실패했을 것이라고 본다. 역사는 가보지 않은 길을 말하지 않지만, 정황상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못했을 수도 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의 어깨부상과 선발투수로서 빌드업에 대한 어려움이,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됐다. 다저스는 시즌 막판 사사키를 과감하게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복귀시켰다.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오랜기간 재활 중이었고, 선발로 투구수를 올리면 시즌 막판 복귀도 쉽지 않았다.

그러자 아예 사사키를 불펜으로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대신 시즌 초반 구속이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보다 덜 나오고, 제구가 불안했던 이유를 찾았다. 사사키는 투구하는 과정에서 굽혔던 축 발(왼발)의 무릎을 곧게 폈고, 자연스럽게 릴리스포인트가 올라가면서 구위와 커맨드에 안정감을 찾았다.

최고구속 164km를 뿌리는 사사키가 불펜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하자,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서 사사키를 아예 마무리로 썼다. 대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국 언론들에 사사키가 마무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프라이머리 옵션’이라고 하면서 사사키가 부담을 덜 갖게 했다.

결과적으로 완전히 통했다. 사사키는 포스트시즌 9경기서 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10.2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를 기록했다. WHIP 1.03, 피안타율 0.167에 불과했다. 자책점은 딱 1점이었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잘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를 찍었다. 이유가 있다. 사사키가 내년엔 선발투수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24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건너온 건, 결국 선발투수로 성공하기 위함이다. 다저스는 내년 뒷문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

MLB.com은 “사사키는 이미 2025년 다저스의 모든 승리를 도왔으며, 악의적인 불펜진의 뒷심에 나서서 일을 마무리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3차전과 6차전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10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고 2홀드와 3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한 해를 시작했지만 선발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출신의 신인 선수에게는 인상적인 반전이었다. 사사키는 5월에 오른쪽 어깨 충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8월 마이너리그 재활 임무 중 직구 속도를 잃고 정규 시즌 후반에 구원투수로 복귀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사사키의 포스트시즌 대활약만으로 이미 다저스의 2025시즌 모든 승리를 도운 효과가 있었다고 봤다. 이제 다저스는 사사키가 풀타임으로 활약할 수 있게 판을 깔아줄 필요가 있다. 선발투수 사사키가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의 키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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