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포배양 배지 산업 육성 위한 5자 업무협약 체결
■ 의성군 협력 최인호 교수, 세계 상위 0.1% 연구자 선정

[프라임경제]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 18일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소장 최인호),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대표 강기용), 마이크로디지탈(대표 김경남), 티리보스(대표 윤형호)와 함께 세포배양 배지 산업 육성을 위한 5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의성군·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마이크로디지탈·티리보스 간에 체결된 세포배양산업 육성 협력체계를 한 단계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장비·원부자재 중심의 협력 구조에 세포배양 배지 핵심 소재 연구 역량이 더해져, 세포배양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협력체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참여한 5개 기관은 향후 세포배양 배지 원료 및 공정 기술의 국산화, 공동 연구개발 과제 추진,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부품의 대체 기술 확보 및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분말형 세포배양 배지 개발 및 제조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대상 퍼스트 클래스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세포배양 배지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강기용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성군과 영남대학교, 그리고 참여 기업들과 함께 당사의 축적된 분말형 배지 개발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세포배양 배지 산업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자체–대학–기업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여, 세포배양 배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바이오산업의 신성장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실험실 인력양성, 시제품 검증 및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의 기획과 조율에는 영남대학교 세포배양 연구소 최인호 소장이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최 소장은 "산·학·연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인력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축을 함께 발전시킬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세포배양 배지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의성군은 참여 기관들과 함께 지역이 중심이 되는 국가 바이오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의성군 협력 최인호 교수, 세계 상위 0.1% 연구자 선정
지역 바이오 위상 세계적 도약
의성군은 전략적으로 협력해 온 영남대학교 최인호 교수(세포배양연구소장)가 세계적 권위의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동시에 '세계 최우수 과학자'로 선정되며, 지역 바이오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글로벌 출판사 엘세비어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과학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글로벌 정보 분석기관 클라리베이트가 선정하는 '세계 상위 0.1% 연구자(HCR)'에도 포함됐다.
둘 중 하나만 선정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이 완전히 다른 두 기관에서 연속 선정된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무엇보다도 국내에서는 2025년 기준 클라리베이트 HCR 선정자가 12개 분야 76명에 그칠 정도로 선정 문턱이 높아, 이번 성과는 의성군과 영남대학교가 함께 구축해 온 지역 바이오 연구 생태계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최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의성군이 추진해 온 '세포배양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기획·운영을 총괄하며, 국내 세포배양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의성군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분에, 최 교수의 연구 성과는 학술적 성취를 넘어 지역 산업 발전과 직결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과학기술 여러 분야에서 동시에 높은 인용도를 기록한 연구자에게 부여되는 '크로스필드(Cross-field)'최우수 연구자로 평가된 점은 의성군이 추진하는 융합 바이오산업 전략과도 정확히 맞물린다. 최 교수의 세계적 성과는 의성군이 추진하는 바이오산업 전략의 타당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이다.
최 교수는 "이번 성과는 영남대뿐 아니라 의성군·경상북도와 함께 구축해 온 산·학·연 협력 시스템 전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의성군이 장기간 이어온 연구 인프라 지원과 기업유치 전략이 연구 성과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포배양 기술을 인실리코·AI 기반 연구와 결합해 의성군 천연물의 산업적 가치를 극대화해 의성군의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며 연구의 사회적 비전을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세계 상위 0.1% 연구자가 바로 의성군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지표이며, 앞으로도 최인호 교수와 같은 세계적 연구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의성을 대한민국 바이오·AI 융합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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