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말 농담 아니다" 와 미쳤다, 오타니 꿈은 진짜 10년 연속 WS 제패인가…다저스 회장님 왜 놀랐나 "8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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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카퍼레이드에 참가한 오타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8번 남았네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후 10년 7억달러(약 1조 252억)를 받는 조건으로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으로 에인절스에서 맹활약을 했다. 투수로서 86경기 481.2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특히 2022시즌과 2023시즌에는 각각 15승, 10승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타자로서도 701경기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타율 0.274로 맹활약했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출루율-장타율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메이저리그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수상하는 등 아메리칸리그를 지배했다. 그러나 에인절스에서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 꿈은 다저스에서 이뤘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자로만 159경기에 나서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타율 0.310 OPS 1.036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 50도루를 만들었고, 내셔널리그 MVP는 물론 홈런왕,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타점 1위, 득점 1위에 올랐다. 오타니의 활약 덕분에 다저스도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제패에 성공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에는 마운드에도 올랐다.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2.87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158경기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타율 0.282 OPS 1.014로 활약하며 또 한 번의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이 이어졌는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투수와 1번 지명타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며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3타수 3홈런이라는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1경기 9출루, 홈런 포함 4장타라는 월드시리즈 최초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뤘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했을 때 매 시즌 우승 경쟁을 가능하게 해줄 '유일무이한 재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오타니의 다저스 두 시즌은 성공이었다. 내셔널리그 MVP 2연속 수상, 월드시리즈 2연패라는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6년 동안 포스트시즌조차 경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가장 큰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라며 "오타니는 2024년 다저스 우승 축하 행사에서 '계약 기간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라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10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가 농담처럼 들린다. 야구라는 종목 특성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스탠 카스텐 다저스 CEO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오타니의 말은 "전혀 농담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카스텐 회장은 "작년에 우리가 양키스타디움에서 우승했을 때, 오타니는 나와 모든 사람에게 '이제 9번 남았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그가 가장 먼저 한 말은 똑같았다. '이제 8번 남았다'라는 말을 했다. 오타니는 그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나는 오타니의 목표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생각이 없다"라고 응원했다.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통산 9번째 위업을 달성,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슬레틱스와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만약 진짜 8번의 우승을 더 추가한다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1회)를 제치고 단독 2위가 된다. 그러면 역대 27회 우승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와 차이를 10으로 좁힐 수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MLB

오타니는 그 누구도 꿀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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