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선수 생활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호날두가 내년 열리는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며 "953골이라는 경이로운 커리어 득점 기록을 가진 40세의 그는 '1~2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 순항 중이다. 3승 1무 승점 10으로 1위다. 아르메니아, 헝가리, 아일랜드와 경쟁 중인데, 2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2위 헝가리(승점 5)와 승점 차가 여유 있다.
포르투갈은 14일 오전 4시 45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아일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호날두의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때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꾸준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볐다.

북중미 월드컵은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그는 내년이면 41세가 된다. 몸 관리를 잘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체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리야드 월드 관광 정상회의 화상연결에서 '내년 월드컵이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틀림없이 그렇다. 그때면 나는 41살이다. 그게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난주 말한 "곧 은퇴한다"는 발언에 대해 "‘곧’이라는 말은… 지금 나는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뜻이다. 축구에서 나이가 들면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며 "지금 나는 정말 좋은 상태다. 골도 넣고 있고, 여전히 빠르고 날카롭게 느껴진다. 국가대표팀과 알나스르에서 모두 축구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곧’이라는 건 아마도 1~2년이라는 뜻이다. 그 정도는 더 뛸 것이다"고 전했다.
월드컵은 호날두가 들지 못한 마지막 남은 트로피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유로,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맛봤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독일 월드컵 4위, 남아공 월드컵 16강,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러시아 월드컵 16강, 카타르 월드컵 8강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어떤 기록을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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