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 첼시 미드필더 오스카(상파울루)가 심장 문제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2일(한국시각) "오스카가 훈련 중 의식을 잃은 뒤 ‘은퇴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브라질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ICU)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오스카는 상파울루에서 훈련하던 중 쓰러졌다. 자전거 인터벌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다. 브라질 '글로보'에 따르면 오스카는 약 2분 동안 의식이 없었으며, 이후 병원의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스포츠바이블'은 "의료진은 진단용 카테터 삽입술을 통해 그의 상태를 평가했다. 이는 가는 관을 혈관에 삽입해 심장까지 이동시키는 침습적 검사로, 심장 구조와 기능을 확인하는 의료 절차다"며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오스카의 퇴원 예정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같은 날 저녁 MRI 검사도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오스카는 지난 8월에도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 당시 척추 골절로 검사받았는데, 심장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하지만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정받으며 복귀했다. 당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경기 중 심장 문제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면 은퇴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구단은 성명을 통해 "2026시즌 프리시즌 준비의 하나로 11일 화요일 오전 슈퍼CT에서 진행된 테스트 도중, 오스카에게 심장 관련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즉시 구단 의료진과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리타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이 그를 조치했다"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진단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선수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의료진 및 오스카 본인의 동의하에 이후 정보는 업데이트가 있을 때 공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와 기도 보내줘서 정말 고맙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고 했다.
상파울루 유스 출신인 오스카는 인테르나시오날을 거쳐 2012년 7월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64경기 12골 9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2013-14시즌 47경기 11골 7도움, 2014-15시즌 41경기 7골 9도움, 2015-16시즌 40경기 8골 5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는 2016-17시즌 전반기 첼시에서 11경기를 뛰었다. 점차 자리를 잃었고 2017년 1월 상하이 상강(현 상하이 하이강)으로 적을 옮겼다. 그는 상하이 하이강에서 긴 시간 뛰었다. 지난 1월까지 활약했다. 248경기에 출전해 77골 142도움을 마크했다.
이후 상파울루로 돌아와 21경기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스카는 심장 문제로 계약 해지를 고려 중이다. 그의 계약은 2027년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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