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슈돌’ 하차 이이경 사생활 논란…폭로 여성 'AI 조작' 입장번복, 사태 새 국면 맞나[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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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AI 조작을 시인했던 독일인 여성 A씨가 폭로성 글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A씨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이대로 끝나면 좀 그래서. AI 아니어서 뭔가 억울함. 나쁜 X 피해자로 만들어서”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AI는 거짓말이었는데 처음 듣는 소리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SNS에 ‘이이경님 찐(진짜) 모습 공개’라는 글을 게시했다.

함께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캡처에는 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B씨가 A씨에게 신체 치수를 묻거나 사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A씨는 해당 캡처 속 인물 사진을 근거로 “B씨가 이이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그런데 글을 쓰고 AI 사진을 사용하다 보니 점점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이이경에 대해 악성 루머처럼 퍼뜨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한 일이 감정이입으로 이어졌고, 재미로 시작한 것이 점점 실제처럼 느껴져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 측은 지난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며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나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이이경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엥, 안 당했는데요”라고 답했다. 또 회사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돈 안 받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13일 마이데일리에 “(고소는) 그대로 진행 중이며, 상황에 변동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이경은 이번 논란의 여파로 새 MC로 합류 예정이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이 무산됐다. 또한 3년간 출연했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하차했다.

방송사와 소속사 측은 “영화 스케줄 문제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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