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에드워즈는 울버햄튼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다. 그는 클럽에서의 네 번째 임기를 위해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드워즈는 웨일스 국적의 전직 선수 출신 지도자다. 2014년 울버햄튼 18세 이하(U-18)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울버햄튼 수석코치를 맡았다. 2016년에는 감독대행으로 잠시 1군을 지휘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7년 텔포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한 뒤 울버햄튼 U-23팀을 거쳤고, 2020년 잉글랜드 U-16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 왓포드, 루턴 타운, 미들즈브러를 이끌었다.

에드워즈가 지휘한 미들즈브러는 이번 시즌 8승 5무 2패(승점 29점)로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성적이 울버햄튼의 관심을 끌었다.
울버햄튼은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해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이끌었다. 올 시즌 초반 3년 재계약까지 체결했으나 개막 10경기에서 2무 8패로 부진하며 경질됐다.
울버햄튼은 후임 감독을 빠르게 물색했다. 초기에는 게리 오닐, 엔제 포스테코글루, 에릭 텐 하흐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울버햄튼은 결국 에드워즈를 선택했다.

울버햄튼 제프 시 회장은 “새 감독의 철학으로 클럽 전체를 새롭게 단장하고, 그만의 정체성과 아이디어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클럽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으며, 에드워즈는 그 과정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에드워즈 체제에서 주전 도약을 노린다. 황희찬은 올 시즌 주로 백업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에드워즈 감독의 부임은 그의 입지 변화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에드워즈는 기본 전술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마샬 무네츠가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며 중앙으로 살짝 들어오는 공격 트리오를 구성하고, 잭슨 차추아가 측면을 담당하는 형태였다. 공격수 뒤에는 황희찬이 위치해 중앙 공격 옵션을 제공하며 중앙 공격수를 지원하면서도 박스 안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며 황희찬을 예상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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