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 균열 생기나? 선수 일부 알론소 감독 방식에 불만…"우리는 자유로운 방식을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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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일부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방식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감독으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거쳐 2022년 10월 바이어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140경기 89승 32무 19패를 기록했다. 특히,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8승 6무라는 성적을 거두며 '무패 우승'에 성공했다. 레버쿠젠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었다. 또한 DFB 포칼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현 브라질)과 결별했다. 후임 감독으로 알론소 감독을 선택했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뛰었던 구단에서 감독 제의가 오면 보내주는 '신사협정'을 맺었다. 알론소 감독은 2025년 6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부터 팀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강까지 진출했다.

이후 프리시즌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순항 중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0승 1무 1패 승점 31로 1위다. 2위 바르셀로나(승점 28)와 격차는 3점 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3승 1패 승점 9로 7위다.

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이 화려한 초반 성적에도 알론소의 새로운 방식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이 존재한다고 전해진다"며 "안첼로티의 후임이 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알론소는 지도자로서의 경험은 적지만, 뛰어난 전술적 능력과 지금까지의 성과만 보면 선수들이 신뢰할 만한 감독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다르다. 최근 성적이 선수들의 진짜 감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리가 12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0-0으로 비겼다. 21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알론소 감독은 "계속 성장하고, 개선하고, 긍정적인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며 "라요는 항상 우리를 힘들게 한다. 경기 템포가 매우 빠르게 전개된다"고 말했다.

사비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마리오 칼레드론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티보 쿠르투아 같은 몇몇 선수들은 빌드업 방식에 대한 감독의 결정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며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역시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전전하다 보니, 알론소와의 연결고리를 느끼지 못하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팀토크'는 선수들이 알론소 감독의 방식에 불만을 품는 이유로 훈련 환경을 완전히 바꾼 것을 꼽았다. 알론소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보다 훨씬 더 높은 기준과 강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안첼로티 감독이나 그전에 있었던 지네딘 지단 감독처럼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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