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망(PSG)에서 받고 있는 연봉보다 훨씬 높은 가치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2일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 선수들 중 연봉을 많이 받아야할 선수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FIFA CIES는 지난 1년간의 활약을 기준으로 그에 맞는 연봉을 책정했다.
FIFA CIES는 이강인의 적절한 연봉으로 1320만유로(약 225억원)를 책정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PSG 선수 중에서도 네베스, 뎀벨레, 크바라츠헬리아, 바르콜라, 두에, 비티냐 등에 이어 7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400만유로(약 68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연봉의 3배가 넘는 가치 만큼의 활약을 펼친 것으로 책정됐다. FIFA CIES가 주장한 전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아야 하는 선수 100인 중에서 한국 선수로는 이강인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FIFA CIES는 최근 1년 간의 경기 시간, 경기 수준, 선발 출전 비율과 포지션 등을 고려해 적절한 연봉을 책정했다. FIFA CIES는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을 연봉으로 계산하면 2280만유로(약 338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책정했고 음바페가 전 세계 프로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음바페에 이어 살라(리버풀),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네베스(PSG), 소보슬러이(리버풀)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강인은 최근 PSG에서의 활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PSG는 지난 10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옹에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전 추가시간 네베스의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골문앞으로 날카롭게 볼을 연결했고 이것을 네베스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옹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4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네베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에 앞서 이강인은 니스와의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에서도 경기 종반 위협적인 코너킥으로 하무스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랑스 매체 풋1은 12일 '이강인은 출전할 때마다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강인은 여러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전에선 PSG의 반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리그1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가는 현 시점에서 이강인은 리그에서 득점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는 선수다. 이강인은 90분 동안 평균 5.62개의 득점 기회에 관여한다. 이강인의 왼발은 파괴적이며 공격에 크게 기여하며 돋보인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등 PSG 주요 선수들은 물론 그린우드(4.91회), 케발(4.73회) 등 리그1의 주요 선수들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시즌 다소 부진했던 이강인에게는 대단한 업적이다. 이강인은 부상 등으로 인해 부족한 PSG 공격 자원 속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이강인에 대해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소풋은 11일 '종종 과소평과되기도 했던 이강인은 자신의 PSG 100번째 경기를 기념하며 경기 종반 다시 한번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결코 나쁜 선수가 아니었고 오판되었을 뿐'이라며 '이강인은 최근 슈퍼서브로 활약했다.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으로 PSG 공격은 활력을 잃었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니스전에서 경기직전 결정적인 코너킥으로 득점을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옹 원정에서 다시 한번 상대를 침묵시키는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이강인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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