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른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전술을 바꾸거나 모하메드 살라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 공식 경기 7연승을 달리며 시작했지만, 이후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10경기에서 3승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살라의 경기력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살라는 리버풀의 전설이다. 2017년 7월 입단해 통산 417경기 250골 116도움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16경기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기회에서 아쉬운 결정력이나 선택 그리고 수비 가담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슬롯 감독은 살라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살라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중 2경기에 교체로 나선 바 있다.

캐러거는 '디 오버랩'을 통해 "앞에서는 골을 못 넣고, 뒤에서는 팀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 살라를 전방에만 머물게 하는 이 전술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니 그는 수비 가담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다른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며 "그래서 몇 주 전에 특히 원정 경기에서 매주 살라를 선발로 내보내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 역시 살라의 수비 가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지난 10일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대패했다. 살라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수비수는 코너 브래들리였다. 브래들리는 제레미 도쿠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도쿠가 사실상 리버풀 수비진을 박살 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티브 니콜은 글로벌 매체 'ESPN'에서 "어떻게든 살라를 다시 최고의 모습에 가깝게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계속 출전시키는 것은 효과가 없다"며 "브렌트퍼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는 기대했지만, 그 두 골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경기력은 달라진 게 없다. 지금 남은 유일한 방법은 벤치에 앉히는 것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보며 다른 시각을 얻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다음 다시 선발로 내보내 반응이 있는지 보자. 불행하게도 이제 팀이 그를 ‘떠안고’ 경기를 할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정말로 그렇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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