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와 자동차보험 손익 감소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큰 폭 줄었다. 다만 고가치 상품 중심의 영업 전략에 힘입어 매출과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13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7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3% 줄었다.
의료비 증가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보험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및 일반 보험에서의 보험사고 증가가 3분기 당기순이익을 끌어내리는 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출 성장세는 견조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3% 늘어난 1조5991억원,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4조921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장기보장성 신계약이 229억원(월평균 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여성 및 시니어 중심의 고가치 상품 확대와 영업채널 확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CSM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4조260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한 2841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배당·이자 수익 증가 및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전분기 대비 19.5% 증가, 156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가치배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4분기 이후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전 부문에서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으로 손익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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