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많은 기회와 높은 연봉을 찾았다."
2025시즌 중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었던 내야수 밥 시모어가 아시아 무대 진출을 위해 탬파베이를 떠난다.
탬파베이 구단은 13일(한국시각) 내야수 시모어가 아시아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어느 나라, 어느 팀 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모어는 이미 지난주 DFA(지명할당) 처리된 상태.
시모어는 2021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401번으로 탬파베이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시모어는 올해 8월 메이저리그 콜업의 꿈을 이뤘다. 8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도 치렀다. 당시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김하성은 8번타자 유격수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적은 평범했다. 26경기 16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타율 0.205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어땠을까. 올해는 트리플A 무대에서 105경기에 나와 106안타 30홈런 87타점 70득점 타율 0.26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0경기 434안타 89홈런 320타점 269득점 타율 0.283의 성적표를 썼다. 삼진이 많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32개, 마이너리그에서도 473개의 삼진을 당했다.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이 넘는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시모어는 마이너리그 시절 꾸준히 홈런을 터뜨렸지만, 동시에 많은 삼진도 기록했다. 2024시즌 삼진율 30.6%, 2025시즌에는 삼진율이 25.7%에 달했다. 올해 8월 중순 메이저리그 콜업되었지만 삼진율 38.6% 타율 0.205 장타율 0.282 출루율 0.253으로 고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 장타력은 지녔지만, 유망주로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1루수 외 다른 포지션 소화가 어렵고, 주력도 부족해 타격으로만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삼진도 너무 많아 메이저리그 수준의 타격 생산성을 기대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혹평을 내렸다.
2026년도 마이너에서 보낼 가능성이 컸던 시모어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많은 출전 기회와 연봉을 찾아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것.

MLBTR은 "만약 그곳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언젠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