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개그우먼 김지선의 아들이자 래퍼 시바(본명 김정훈)가 외모 이슈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김정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남들보다 조금 특이하고,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여정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SIKKOO 팀 토모다치 리믹스 영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도, 일부러 어머니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 했다"며 "그 이유는, 어린 시절 부끄러운 행동도 많이 하고 방황도 하면서 자라왔기에 혹시라도 제 행동 하나로 인해 비난의 화살이 저희 어머니에게 향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김정훈은 "사실 저는 사회공포증이 심해, 사람이 많은 곳이나 공연장에 설 때는 약을 먹고 무대에 오르곤 한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악은 제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 치유이자 언어다. 겉모습이나 편견이 아닌, 제 음악과 사람으로서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며,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시바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김지선과 함께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눈썹, 코, 입술 주변 등 얼굴에 17개의 피어싱을 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선우용여는 "코 뚫고 귀 뚫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되는 거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하 김정훈 글 전문.
안녕하세요.
래퍼 시바이자 김정훈입니다.
우선, 저에게 과분할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저희 어머니는 연예인 김지선입니다.
저는 정말 좋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사랑받으며 자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들보다 조금 특이하고,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여정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SIKKOO 팀 토모다치 리믹스 영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도,
저는 일부러 어머니의 이름을 밝히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린 시절 부끄러운 행동도 많이 하고
방황도 하면서 자라왔기에
혹시라도 제 행동 하나로 인해 비난의 화살이
저희 어머니에게 향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만으로 20살이 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제 또래 친구들은 대학교를 다니거나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딛고 있을 시기이죠.
저는 그보다 조금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세상의 관심과 시선이 낯설고
두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사회공포증이 심해,
사람이 많은 곳이나 공연장에 설 때는
약을 먹고 무대에 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가장 저다운 모습으로,
세상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은 제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 치유이자 언어입니다.
겉모습이나 편견이 아닌, 제 음악과 사람으로서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며,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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