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고문으로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보치가 야구 운영 특별 고문으로 구단에 복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사장은 "보치 고문이 다시 우리 조직에 합류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 그의 경험, 리더십, 그리고 야구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우리가 지속적인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그의 통찰력은 매우 귀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치 고문은 "샌프란시스코 조직과 다시 연결되고 많은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되어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며 "이 조직과 도시가 저와 제 가족에게는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치 고문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았다. 2010년, 2012년, 2014년 징검다리 우승의 위업을 썼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3시즌 동안 1052승 1054패를 기록,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보치 고문의 마지막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다. 보치 고문은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했다. 크리스 영 텍사스 야구 운영 사장의 설득을 통해 2023년 다시 감독으로 복귀했다. 그해 텍사스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쾌거를 썼다. 보치 고문은 올해까지 텍사스를 지휘했고, 시즌 종료 후 양측 합의를 통해 결별을 택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시되는 명장이다. 보치 고문은 감독 28시즌 동안 2252승 2266패를 적어냈다. 빅리그 통산 6위다. 보치보다 많은 승수를 올린 코니 맥, 토니 라루사, 존 맥그로, 바비 콕스, 조 토레 감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보치 고문도 머지않아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종료 후 밥 멜빈 감독을 경질하고 토니 바이텔로 감독을 영입했다. 'MLB.com'은 "이제 보치 고문이 다시 합류함으로써, 자이언츠는 포지 사장은 물론 대학 감독에서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전례 없는 도약을 하는 바이텔로 신임 감독에게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또 한 명의 존경받는 인사를 얻게 됐다"고 했다.
이정후도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보치 고문의 풍부한 경험이 이정후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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