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혁신, 산업 전반으로 확산… CES부터 문화훈장까지 '수상 러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K-혁신이 산업과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세라젬, SK인텔릭스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KT&G는 재생에너지 확산 성과로 '대한민국 솔라리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몬스는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10002) 인증을 획득하며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높였고, 콘텐츠 기획자 최신규는 K-애니메이션과 완구산업 발전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스킨사이트(Skinsight™) 기술이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까지 7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Skinsight™는,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Skinsight™는 피부에 부착하는 초박형 센서 패치, 초소형 블루투스 모듈, AI(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패치는 피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마이크로미터(μm) 단위로 감지하는 초정밀 센서를 장착해, 속당김·자외선/블루라이트·온도·수분 등 4가지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한다. 

패치를 통해 측정한 피부 데이터는 블루투스 모듈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며, AI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24시간 동안의 생활 데이터를 종합해 복합 노화 인자를 모델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별 피부 노화 가속 요인을 파악할 수 있고, 향후 주름이나 탄력 저하가 나타날 위치와 정도를 예측해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과 제품도 제안받게 된다.

Skinsight™는 MIT 김지환 교수팀이 개발한 ‘리모트 에피택시(Remote Epitaxy) 공정'과, 전자 수준의 감도를 지닌 '피에조트로닉(piezotronic) 센서' 구조를 적용해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관련 기술은 우수한 통기성을 구현해 땀이 나도 잘 떨어지지 않고, 피부 곡면을 따라 밀착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피부 변화 추적 관찰을 통한 맞춤형 데이터 확보가 용이하다.

아모레퍼시픽은 관련 연구 성과를 ‘사이언스(Science)'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했으며, 4건의 특허를 PCT 국제 출원 및 미국 한국 등 여러 국가에 등록했다. 해당 기술은 설화수 윤조에센스 제품의 속당김 개선 효과를 증명하는 데에도 활용했다.

SK인텔릭스는 지난달 30일 선보인 세계 최초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가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1976년에 제정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매년 1월 개최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상이다.

나무엑스는 인간 중심의 AI Tech를 기반으로 다양한 웰니스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웰니스 로봇으로 혁신성·기술력·디자인·고객가치 등 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자율주행 및 100% 음성 컨트롤 기반 에어 솔루션(Air Solution) △비접촉식 바이탈 사인 체크(Vital Sign Check) 등 AI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웰니스 솔루션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향후에는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큐리티, 뷰티, 명상, 펫케어, 슬립케어 등 다양한 웰니스 영역으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통합형 웰니스 플랫폼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 또한 수상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나무엑스는 자율주행과 100% 음성 제어 기능을 기반으로 오염원을 스스로 찾아가 사각지대 없이 청정하는 '에어 솔루션(Air Solution)'을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기존 20평형 고정형 공기청정기 대비 청정 속도는 10배 빠르며, 웰니스 로봇 1대로 최대 60평 공간까지 관리할 수 있어 구독료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고성능 에어센서와 올인원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세균·바이러스 등 28종 오염 물질을 99% 이상 제거하고 가정과 사무실, 로비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rPPG, remote Photoplethysmography) 기술을 활용해 체온·심장활동강도·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 총 5가지 주요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웰니스 모드(웨이크업·웰컴·릴렉스)' 등 웰니스 기능을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건강·생활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철저한 보안 내재화를 추진했으며, 글로벌 전문 컨설팅 업체 EY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사용자의 음성, 얼굴, 생체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외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로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네트워크 환경과 관계없이 언제든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라젬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스마트홈·디지털헬스·뷰티테크·푸드테크·가전 등 6가지 영역에 걸쳐 총 9개 제품으로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에서 최다 수상 기록으로,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 그룹사를 제외하면 국내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혁신상 성과를 거둔 것이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력·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글로벌 어워드로, 세라젬은 2024년부터 참여를 시작해 3년 연속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3개, 2025년 6개, 올해 12개로 수상 규모를 매년 꾸준히 확대하며 혁신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최다 수상 기록이다.

세라젬은 오는 2026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웰니스 홈'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AI 기술이 집 안 모든 공간에서 헬스케어와 휴식을 연결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거실, 욕실, 침실, 자녀방 등 생활 공간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헬스케어 제품들이 각 부문에서 고르게 혁신상을 수상하며, 세라젬이 추구하는 'AI 웰니스 홈'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은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MASTER AI Multi-Therapy Pod) △밸런스 메디워터 AI(BALANCE Medi Water AI),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BALANCE AI Rejuvenation Shower System), △홈 테라피 부스 2.0 AI(Home Therapy Booth 2.0 with AI Mental Coach), △유스 베드 위드 AI 헬스 컨시어지(Youth Bed with AI Health Concierge), △메디스파 프로 AI(MediSpa Pro AI), △브레인 부스 위드 AI 코치(Brain Booth with AI Coach), △메디스파 올인원 AI(MediSpa All in One AI Beauty System), △클리니컬 원 엔트리 시스템(Clinical One Entry System) 총 9종이다.

특히 밸런스 메디워터 AI는 푸드테크(Food Tech)와 가전(Home Appliance) 부문에서, 밸런스 AI 샤워 시스템은 뷰티테크(Beauty Tech)와 스마트홈(Smart Home)에서, 홈 테라피 부스 2.0 AI는 스마트홈과 AI(Artificial Intelligence)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함으로써 총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은 지난 8월 국내 출시된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11'의 근본적인 척추 케어 철학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토대로, 신체의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피부 관리부터 전신 컨디션 케어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솔루션이다. LED 스킨케어, 온열, EMS, 향기, 사운드 등 10여 가지 테라피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AI 기반의 멀티 테라피 플랫폼을 구현했으며, 사용자의 컨디션을 인식해 최적의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뷰티테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 멘탈 코치를 탑재한 '홈 테라피 부스 2.0 AI'는 레이더와 열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심박, 호흡, 체온 등 생체신호를 감지한다. 여기에 시간·날씨 등 외부 환경 데이터까지 결합한 AI 분석을 기반으로, 온열·조명·음향·향기·산소 농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개인 맞춤 테라피를 제공한다.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 집중력 회복 등을 돕는 AI 기반 스마트홈 환경에 최적화된 웰니스 솔루션으로 'AI'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에서 수상했다.

'메디스파 프로 AI'는 3D 안면 스캔으로 측정한 피부 상태와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7가지 스파 모드를 세션별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AI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메디스파 올인원 AI'는 음성 인식 조작 기능과 AI 코치가 탑재된 휴대형 뷰티 디바이스로 '디지털헬스(Digital Health)'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세라젬은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공식 부스를 마련하고, 이번에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과 함께 AI 기술 기반의 웰니스 홈을 공개할 예정이다.

KT&G가 지난 5일 '2025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지자체·공공기관·민간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보급 성과 경연 프로그램으로 KT&G는 그간 노력해온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성과를 인정받았다.

KT&G는 환경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정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기업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고 있으며 'KT&G Green Impact'라는 환경경영 비전 및 전략 체계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전국 총 14곳에 달하는 공장·건물에 10.9MWp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자와 재생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45년까지 그룹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단계적 계획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한편, KT&G는 '대한민국 솔라리그' 이외에도 환경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4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 4월에는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몬스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인증을 취득하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SO 10002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고객 불만 처리, 서비스 품질 개선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경영 활동에 반영해 고객 만족도 향상 및 효과적인 재발 방지 시스템을 갖춘 기관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시몬스 침대는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인증을 위한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대응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내부 교육과 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고객 응대 품질을 한층 끌어올린 점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12월 국내 침대업계 최초로 생산 공장과 영업사무소 등 회사 전반에 걸쳐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이하 ISO 45001) 인증을 받았으며 이외에 지난 2004년과 2011년에 각각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ISO 10002 인증까지 획득하며 품질·환경·안전보건·고객 서비스 분야까지 국제 표준을 충족한 시스템을 완비하게 됐다.

'장난감 대통령'으로 불리는 문화콘텐츠 기획자 최신규가 7일 열린 '2025 문화예술발전유공 시상식'에서 화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헬로카봇', '극장판 터닝메카드', '극장판 공룡메카드' 시리즈의 총감독이기도 한 최신규는 K-콘텐츠의 1세대로서 완구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게임 등을 집대성해 1980년대부터 콘텐츠 한국의 문화, 산업적 기반 마련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어린이와 청소년 놀이문화 콘텐츠로 '탑블레이드',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등을 개발했고, SBS TV '하얀마음백구' 등 다수 애니메이션을 제작 방영 및 해외 진출까지 연결시키며 한국 콘텐츠 발전 및 한국 문화예술 세계화에 기여했다.

40년 이상 완구 및 콘텐츠 개발에 매진한 문화훈장 수훈자 최신규는 "완구를 중심으로 한 놀이문화가 우리 문화예술의 한 축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 주변에서 도와주신 완구인, 만화가, 애니메이터 및 캐릭터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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