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도의 한숨...'1290억 스트라이커' 심각한 부상 피했다! "초기 검사 이상 無"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벤자민 세슈코의 검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2로 비겼다. 이날 세슈코는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전반 31분 맨유가 먼저 균형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마드 디알로가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뒤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토트넘의 역전골이 터졌다. 윌슨 오도베르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히샬리송이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6분, 맨유는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코너킥을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맨유는 짜릿한 동점골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2무)을 이어갔다.

하지만 맨유는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세슈코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후반 40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세슈코는 미키 판 더 벤의 태클에 막힌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후반 42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맨유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경기 후 루벤 아모림 감독은 “세슈코의 상태를 아직 모른다. 확인이 필요하다. 그가 공을 차다 땅을 건드렸는데, 매우 걱정스럽다. 정확한 상태를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슬로베니아 ‘스포르트클럽’은 “맨유에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세슈코는 고통스러운 타박상을 입고 경기장을 떠났지만, 초기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결과는 MRI 촬영을 통해서 알 수 있으며 추가 검사 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