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공 너무 좋던데요” 김서현이 만든 위기를 한화 후배가 해결했다…포수도 감탄, 156km보다 153km가 강했다[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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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정우주가 5회말 2사 1,2루에서 에스칼라를 삼진으로 잡은 뒤 미소를 보이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우주 공 너무 좋던데요.”

조형우(23, SSG 랜더스)는 김서현과 정우주(이상 한화 이글스)의 공을 받아보고 감탄했다. 둘 다 구위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시리즈 체코와의 2차 평가전.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정우주가 5회말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하이라이트 필름 중 하나는 2-1로 앞선 5회말 2사 1,3루서 김서현이 만든 위기를 극복하러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후배 정우주였다. 정우주는 에스칼라에게 초구 볼을 던진 뒤 2~4구에 잇따라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삼진 2개를 추가했다.

20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았다. 포심 최고 153km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3개씩 구사했다. 김서현이 갑자기 투구 탄착군이 넓어지면서 볼넷을 내준 뒤 실투하며 적시타를 맞는 패턴을 이어간 반면, 정우주는 오히려 깔끔한 투구를 했다.

김서현은 이날 21개의 공 모두 포심으로 선택했다. 최고 156km로 정우주보다 3km 더 나왔다. 그러나 결국 투구 결과에 스피드는 큰 영향을 못 미쳤다는 걸 알 수 있다. 정우주는 김서현보다 제구가 좋았다. 그리고 포심이든 변화구든 자신의 공을 던졌다.

정우주의 자신 있는 투구에 공을 받은 조형우조차 경기 후 “우주 공 너무 좋던데요”라고 했다. 정우주는 이제 일본과의 평가전서 다시 한번 자신을 테스트한다. 루키 시즌부터 강행군이지만, 정우주는 이 무대가 WBC 쇼케이스인 동시에 야구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정우주가 5회말 2사 1,2루에서 에스칼라르 삼진으로 잡은 뒤 미소를 보이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반면 김서현은 부진이 장기화되며 또 한번 시름을 안겼다. 류지현 감독은 그래도 일본과의 평가전서 김서현을 정상적으로 준비를 시킨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선 결단을 내려야 할 듯하다.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 김서현도 대표팀에도 좋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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